친구들과 최근 바람도 쐴 겸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왔는데요
오랜만에 멀리 나가서 느긋하게 머물다가
오니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합천 해인사 맛집


햇살을 맞으면서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고 힐링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더 달리다가 목적지인 해인사가 얼마
안 남아서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는데 해인사 구경을
하기 전에 점심부터 먹고 가기로 했어요

합천 해인사 맛집
합천 해인사 맛집


근처 괜찮은 곳을 검색하다가 산채 한정식으로
소문이 나 있다는 합천 해인사 맛집을 한 곳
알아내어서 거기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홍도식당”이라고 하는데
여긴 음식이 정말 다양하고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추천이
많은 곳이었어요
실제로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것들이 많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사진만 봐도 퀄리티가 좋아 보였어요

가격도 저희끼리 나눠서 낸다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더라고요
나오는 반찬의 가짓수를 생각하면 사실
이 정도도 감지덕지하다고 생각했어요
더덕구이와 청국장이 포함된 정식을 시켰는데
정말 엄청나게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럴 때야말로 상다리 부러지게 나온다는
표현이 적합해 보였답니다

합천 해인사 맛집


뭐부터 먹을지 고민이 될 정도로 많았어요
밥 한 공기로는 부족할 지경이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골라 먹는 즐거움이 있었답니다
한가지씩 소개하기에도 워낙 많은데요
몇 가지 생각나는 것 중엔 도토리묵을
때놓을 수 없더라고요
양념 맛이 제 취향에 맞아서 중독성도
있고 향긋했어요
그냥 하나씩 먹다 보니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고기반찬도 몇 가지 있었는데요
이렇게 하나하나 수준이 높은 것들만 있으니
이 집의 내공이 무척 높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몇몇은 친숙한 집 반찬 같은 것들도 있었어요
시금치 무침은 엄마가 해주는 거랑 비슷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더라고요
고소하고 향긋하니 저절로 밥을 찾게 되는
시금치 무침의 맛이었습니다
위에 깨도 솔솔 뿌려서 더욱 고소하다고
느껴졌어요

 

합천 해인사 맛집


매콤한 나물 무침도 있었는데 겉으로 보기엔
간이 세 보이는데 막상 먹으면 적당하고
칼칼한 맛이 어우러져서 밥 도둑이더라고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도 훌륭했어요
이 주변에서 나는 걸 써서 그런지 깻잎 절임의
크기가 평상시 집에서 먹던 것보다 훨씬 컸어요
요것도 간이 적당해서 짭짤하긴 하지만
깻잎 특유의 향긋함을 가리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인데 많이 먹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이 근처 지리산 하면 유명한 게 
또 고사리 아니겠어요
그걸 이용해서 무침을 만들어서 나오더라고요
정말 근래 먹어본 것 중엔 가장 한정식스러운
면을 가진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낯이 익은 것들이 있다면 다소 생소한 것들도
많이 있어서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식당의 장점이었어요
그래도 막상 맛을 보면 어떤 것도 제 입맛에 안 맞는
것들이 없어서 거부감 없이 즐겼답니다
이참에 아예 새로 알게 된 것들도 많아서 좋더라고요
목이버섯을 살짝 무쳐서 나온 것도 있었는데
요건 잡채 등에 넣어서 먹어본 적은 있지만 요렇게
따로 나와서 시식하는 건 흔치 않거든요
꼬들꼬들하면서 특유의 향이 가득 퍼지는 게
일품이었답니다

합천 해인사 맛집


각각의 퀄리티가 높아서 하나씩 맛보고 그 때마다
밥을 곁들여서 먹으니 금방 한 공기가 비워졌어요
이 두세 공기는 먹은 것 같은데 배부르기보다는
요런 반찬들을 더 맛보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서게 되더라고요
북어 살점을 살짝 간을 해서 나온 기본 찬도
있었는데 입안에서 살살 녹으면서 담백함이
확 느껴지니 밥과도 잘 어울렸어요
연근 조림은 맛이 고급스럽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아삭한 식감도 마음에 들고 씹을수록 퍼지는
연근 향이 환상적이었어요
먹을수록 건강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하나씩 맛보면서 공통으로 느낀 건 간이
아주 소소하게 되어 있어서 재료의 신선함이
더욱 부각되고 그 특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열무김치는 상큼하고 약간의 칼칼함이
있어서 먹으면 개운하더라고요
특히 고기 먹을 때 곁들이면 잘 어울렸어요
취나물 무침은 제가 이 집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 중 하나였는데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저는 그 향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라고
느껴졌거든요

합천 해인사 맛집


부각은 명절 때나 먹던 것인데 여기서 보니
반갑고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져서 완벽하게
제 취향에 들어맞는 반찬이었어요
달달하고 짭짤한 게 동시에 느껴져서
중독성도 있더라고요
지금까지 반찬을 소개했다면 이번엔 메인 급의
요리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두툼하게 살이 오른 생선구이는 비린내가 전혀
없고 노릇하게 구워져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나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적당하게 간이 되어 있어서 살점을 먹으면
고소함과 짭짤함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살점을 먹고 밥을 먹으면 단순하면서도 완벽한
조합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전부 다 밥과 잘 어울렸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하게
더 어울리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각종 야채와 버섯을 살짝 볶은 음식도 있었어요
요건 각각의 식감, 맛, 향이 제대로 살아 있어서
그것들이 한 데 섞여서 별미가 따로 없더라고요

더덕구이도 합천 해인사 맛집의 메인 음식 중
기억에 특별하게 남았는데요
돌판 위에 구워서 나오는 거라 뜨끈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즐길 수 있었어요

합천 해인사 맛집


매콤하면서 더덕 특유의 향도 진하게 느껴지니
고급스러운 술안주 같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추도 송송 썰어 넣어서 톡 쏘는 칼칼함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청국장은 건더기가 무척 많이 들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삼켜지는 비주얼이었어요
두부, 고추, 호박, 파 등을 가득 넣어서
진하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짭짤하면서 진국이라서 밥에 쓱싹 비벼서
먹으면 끝도 없이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뜨끈하게 먹을 수 있게 가스버너 위에
올려서 나오는 점도 만족스러웠어요
이렇게 밥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것들이 수도
없이 많이 있으니 한 공기로는 부족했어요
비우고 또 비우면서 최대한 즐겼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정식을 먹어서 든든하고
많이 먹어도 포만감이 적게 들고 더부룩한 게
안 느껴져서 좋았어요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목적지인 해인사 구경도
기분 좋게 할 수 있더라고요  
맛있는 한정식을 먹고 난 뒤라 체력도
쌩쌩하고 조금 가파른 곳도 쉽게 오를 수 있었어요
오랜만에 와 보는 곳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나중에 가족들과도 한 번 방문해야겠다 싶었어요
물론 이날 갔던 식당도 마찬가지였고요ㅎㅎ  
걷다 보니 또 소화가 빨리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채식 위주의 식단이었으니 속도 편하고
더 빨리 소화되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어요


점심을 먹고 해인사 구경을 하고 나니 어느덧 또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또 근처에서 먹을까
싶기도 했어요

합천 해인사 맛집


오랜만에 기분 전환 제대로 한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해서 구경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또 갖고 싶네요
그리고 방문했던 식당은 정말 기억에 남아서
언젠가 또 방문한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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